거래소에서 거래되는 KOSPI지수 또는 그 주요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 옵션, 주식옵션 3개의 파생상품 만기가
일치할 때를 트리플위칭데이라고 한다.
 
미국 월가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의 세 가지 파생금융상품의 만기가 3개월마다 한 번씩 겹치는 날을 일컫는다.
이 날이 되면 마치 세 명의 마녀(witch)에게 혼을 빼앗기듯 주가가 들락날락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선물의 만기는 3,6,9,12월 2번째 목요일, 옵션은 매월 2번째 목요일이다.)
 
파생금융상품은 외환·예금·채권·주식 등과 같은 기초자산으로부터 파생된 금융상품으로, 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한
금리·환율·주가 등의 장래 가격을 예상하여 만든 것이다. 즉 미래의 만기일에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미리 예상하고 거래하는 금융상품으로서 만기일이 닥치면 예상이 맞은 사람은 예상이 틀린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파생금융상품을 거래할 때 보통 주식과 연계해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기관투자가들은 파생금융상품과 현물주식 가운데 비싼 것을 팔고 싼 것을 사들여 위험 부담을 줄이고, 대신 차익을 보는 거래를 하게 된다.
이 때 파생금융상품과 연계해 사놓은 주식은 만기일이 닥쳐 청산이 행해지기 전에 다시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차익 거래를 위해 임시로 사들였던 주식들이 증권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이처럼 파생금융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 주가가 출렁이는 것을 빗대어 만들어진 용어이다.
 
트리플위칭데이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옵션과 주식옵션이 없어 일단 거래소시장에 비해서는 날뛸 마귀가 1개(선물만기) 밖에 없으므로 구조적으로도 충격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을 가능성이 많다. 물론 거래소의 종목과 코스닥의 종목이 전혀 다르므로
거래소의 트리플위칭이 코스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까닭은 없다.
 
또한 사실상 직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그 날에 출회될 차익거래나 프로그램 매매의 물량인데 지금 거래소의 경우 1조원이 넘는 차익거래 및 프로그램 잔고가 있어 언제든 출회될 소지가 있으므로 충격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는 차익 또는 프로그램 잔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만기가 되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매매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없더라도 트리플위칭에 의해 거래소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일 때 시장의 방향성 이라는 측면에서는 두 시장이 유사한 방향성을 가질 가능성이 경험적으로 보더라도 충분히 있으므로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다.
대체적으로 트리플위칭데이에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장이 펼쳐진다. 하지만 트리플위칭데이에는 무조건 지수나 주가가 떨어진다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선물·옵션과 연계되 매물화될 수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물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장 분위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잔고물량이 적으면 증시충격은 그만큼 줄어들고, 많으면 증시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트리플위칭데이였던 9월 14일 두번째 목요일의 증시상황을 보면 코스피 지수가 25포인트나 급등했다.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았지만 미 증시 상승과 일본 증시 강세,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시장을 급등세로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도 1% 이상 오르면서 60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가 트리플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기면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연속 상승세로 코스피지수 1360포인트가 익숙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시 만기일의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긴 시장의 자신감과 미국 증시의 호조,국제 유가의 하락세 등 주변 환경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동시 만기일 부담으로 인해 미국 증시의 상승 효과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는데 이제 이런 장애물도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만기이월(롤오버)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차익매수잔고 물량이 여전히 부담이지만 당장 큰 폭의 지수하락을 유발할 만큼 대규모 출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리플위칭데이 전에는 대박을 노리고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투자 자금들이 파생상품인 주식워런트증권(ELW)으로 몰렸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일 ELW 거래대금은 2천871억원으로 작년 12월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5%로 전날에 이어 10%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이처럼 ELW 거래의 급격한 확대는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해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경우 증시가 단기 급변동할 수 있고 이런 변동성을 잘 활용하면 단기에 거액을 벌 수 있다는 투기심리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ELW는 옵션과 마찬가지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수록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수익률이 높아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평소에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해 ELW가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 만기일의 경우 잠재 매물로 간주되는 주식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수급 불안과 증시 변동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어서 그만큼 ELW를 통한 단기 차익 기대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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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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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 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두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 브레이버란....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는 주가가 급락할 경우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시켜 시장을 진정시키고 숨을 돌리게 하는 제도입니다.
 
원래 서킷 브레이커는 모터 등
전기장치에 전기가 과도하게 흘러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회로를 끊어주어 화재나 손상을 방지하는 부품의 이름인데,
이를 주식시장에 적용한 용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87년 10월 미국에서 증시폭락이 나타난 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89년 10월 뉴욕증시의 재폭락 때 그 효과를 인정 받아 세계 각국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8년 12월 7일부터 국내주식 가격 제한 폭이 상하 15%로 확대되면서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함께 도입됐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없었으나 2001년 9.11 테러 이후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1년 10월 새로 도입됐습니다.
 
2006년 1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걸린 서킷 브레이커는 제도 도입 이후 약 4년여 만에 처음 발동된 것입니다.  
거래소 시장은 지금까지 3회 발동됐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주식과 선물
옵션의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현물 서킷 브레이커와 선물·옵션거래만 중단시키는 선물 서킷브레이커가 있습니다.  
현물주식의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주식이 폭락할 때만 발동되며 폭등할 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선물·옵션 서킷브레이커는 선물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적용합니다.
 
현물 주식의 서킷 브레이커의 경우
거래소 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대비 10%이상 하락, 1분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됩니다.  
서킷 브레이커가 걸리면 모든 주식과
선물 옵션의 매매거래가 30분간 정지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코스닥종합지수가
전일보다 10% 넘게 하락하는 상황이 1분이상 지속될 경우 역시 주식과 선물 옵션 거래를 모두 30분간
정지시킵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30분 중에서 처음 20분 동안은 매매거래가 아예 중단되고, 나머지 10분 동안은 호가만 접수해 단일가격으로 거래를
체결시킵니다.
 
장 시작 전 동시호가 접수 후
단일가로 거래시키는 시초가 형성과정과 같습니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과
해제에 30분, 장마감 동시호가 접수에 10분이 필요한 만큼 장마감까지 40분이 남지 않았을 경우, 즉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주가가 아무리 폭락하더라도 서킷브레이커를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서킷 브레이커의 발동은 장 시작
후 5분 이후, 즉 9시 5분부터 가능하며 하루에 단 한 번만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현물 서킷 브레이커가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선물시장의 서킷 브레이커는 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선물종목이 그 기준이 되는
대상입니다.
 
통상 각 시장의 선물 대표종목인
코스피200과 스타선물의 최근 월물이 기준이 됩니다.
 
기준이 되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오르면서 선물이론가격 대비 괴리율이 +3% 이상이 되거나,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내리면서 선물이론가격 대비 괴리율이 -3% 이상이 될 경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즉,
선물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면 발동한다고 보면 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면 선물과
옵션거래가 15분간 중단됩니다.
 
처음
5분간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며 나중 10분 동안은 예비호가 주문을 접수 받아 '단일가격에 의한 경쟁거래'로 거래를 체결시킵니다.  
역시 장시작전 동시호가와
유사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현물시장의 급락할
경우 잠시 매매거래를 정지시켜 시장을 진정시키는 기능을 하는 반면, 사이드 카(Side Car)는 선물시장이
급등락할 경우 선물시장의 급등락에 따라 현물시장이 급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만을 잠시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선물가격이 떨어지면 현물 매도
물량이 시장에 많이 나와 현물시장이 급락할 위험이 큽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선물이 일정기준
이상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것이 사이드 카입니다.
 
마찬가지로 선물가격이 급등해서
주가가 급등할 위험이 커질 경우에도 역시 발동됩니다.
 
현물주식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걸리면 모든 거래가 정지되며 주가도 꼼짝을 하지 못하지만, 사이드 카가 걸리면 매매주문 중에 '해당 프로그램
주문'만 정지됩니다.
 
즉 선물이 너무 올라 사이드 카가
걸리면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정지되며 선물이 너무 내려 사이드 카가 발동됐을 때는 '프로그램 매도'주문이
정지됩니다.
 
프로그램 매매주문이 아닌 일반
주식거래 주문이나 선물 옵션 거래는 계속 진행됩니다.
 
사이드 카를 발동하는 기준은
선물가격(거래소는 코스피200 코스닥은 스타선물)이 전일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황이 1분 이상 계속되면 사이드 카가 자동적으로 발동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매호가가 5분간 정지됩니다.
 
5분
이후 매매 체결이 정상화됩니다.
 
하루 한 번만 발동할 수
있고, 장 개시 5분전인 오전 9시5분 이전과 장 마감 40분전인 오후 2시2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습니다.
 
사이드카는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26회 발동됐습니다.
 
선물 상승으로 발동된
사이드카는 12번, 하락으로 발동된 사이드카는
14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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