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수'에 해당되는 글 1건



병역특례비리 혐의를 받고 검찰수사를 받았던 가수 겸 연기자 강현수가 23일 입대했다.

강현수는 이날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신체등급 4급인 강현수는 신병훈련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강현수는 애초 지난해 12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IT업체에서 근무하다 석 달 만에 해당업체의 경영악화로 인력감축에 따라 퇴사했다. 강현수는 자신의 해고사실을 병무청에 신고하고 다른 병역특례업체를 알아보던 중 서울 동부지검의 대대적인 병역특례수사에 따라 재입대 결정을 받았다.

강현수는 검찰로부터 부실근무 혐의와 함께 임금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채용됐다는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강현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무임금 조건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회사의 경영악화로 임금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업체가 임금을 아예 주지 않을 것이었으면 왜 정리해고를 했겠느냐. 그냥 무임금으로 계속 쓰면 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부실근무에 대해서도 "입사해서 처음 3개월은 수습기간인데, 수습을 업무를 익히는 기간으로 보지 않고 부실근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현수 측에 따르면 강현수는 지난해 12월 말 약 20여군데 병역특례 업체를 돌며 이력서를 돌렸고, 결국 문제의 업체에 채용됐다. 하지만 강현수는 3개월이 지나도록 월급도 한 푼 받지 못했고, 결국 4월이 돼서야 고용보험 통지서를 받고 자신이 3월30일께 정리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현수는 이를 병무청에 신고했고, 병무청으로부터 오는 8월까지 말미를 얻어 다른 병역특례업체를 알아보도록 지침을 받았다. 하지만 강현수는 다른 업체를 알아보는 사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자신의 사정을 모두 진술했지만 결국 재입대 통보를 받았다는 것.

강현수 측은 명예를 꼭 회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현수 측은 "재입대를 하는 것은 검찰의 혐의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군복무를 빨리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강현수를 병역비리범으로 보는 것이 속상하다. 어떤 식으로든 명예는 꼭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현수는 1990년대 후반 솔로 가수로 맹활약을 펼치다 지난 2003년 활동명을 '브이원(V.one)'으로 바꾸고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해왔다.

image
블로그 이미지

Jins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