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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가 원래 게스트인 공형진 대신 장동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초대손님인 공형진은 ‘인생에 정점이 없다’는 주제로 진행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꾸준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지만 주연으로 정점에 올라서고 싶은 속내를 표현한 것.

이와 관련 공형진은 ‘쉬리’에 출연하고 싶어 영화 제작사를 100일 넘게 찾아갔지만 끝내 탈락된 사연 등 무명시절 캐스팅 비화와 배우 최민식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공형진이 아닌 장동건이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공형진을 통한 장동건에 관한 이야기가 방송 분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 급기야 공형진이 장동건에게 전화하도록 해 장동건과 MC 강호동의 통화가 주요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에 공형진은 “내 얘기 좀 하자”거나 “기분이 막 좋지는 않다”고 말할 정도. 비록 농담으로 포장했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한 대목이었다.

물론 장동건이 연예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점과 평소 톱스타들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영화계의 마당발임을 과시한 공형진의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기 불편했다는 게 시청자들의 의견.

시청자 게시판의 한 네티즌(bb0125)는 “이날 방송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장동건의 이름이 오가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주를 이뤄 보는 내내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kittyleo)은 "공형진의 무명시절 얘기를 인상 깊게 듣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장동건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무릎팍도사’는 다른 연예 프로그램과 달리 단순한 말장난이 아닌 강도 높은 질문을 통해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데서 큰 공감을 이끌어 냈다. ‘무릎팍도사’의 정체성을 유지해 달라는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주문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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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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