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컴의 프리킥은 대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통했다.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데이비드 베컴이 마침내 부상을 떨치고 일어나 미국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베컴은 16일(한국시잔) 미국 LA의 홈 디포 센터에서 열린 북미 슈퍼리라 DC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25m짜리 프리킥을 골네트 왼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보기좋게 데뷔골을 성공한 것이다.
‘천만불짜리 프리키커’라는 별명에 걸맞게 환상적인 프리킥의 성공으로 LA 홈팬들은 물론 전 미국의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23번 등번호를 달고 선발출장한 베컴은 이날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와 LA갤럭시를 진두지휘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비록 풀타임을 뛰진 못하고 63분간 뒨 후 교체됐지만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해 세계 최고 스타로의 명성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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