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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나라 인도

Story 2007. 8. 25. 12:20


베다 수학은 간단한 규칙과 원리에 입각한 독특한 계산 체계이다. 산수, 대수, 기하, 삼각법 등의 분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고대의 베다 텍스트에 바탕을 둔 베다어로 되어 있는 계산 체계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잊혀져 있다가 비교적 최근에 들어와서야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고대 베다 텍스트의 분석을 통해 그 계산 체계를 재구성하는데 성공한 바라티 크리슈나 티르타지Bharati Krishna Tirthaji 덕분이다. 그는 1960년대에 그것을 영국에 소개했고, 당시 그가 소개한 계산 체계는 일종의 대안 수학 체계로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에는 일부 학교에서 그 계산 체계를 가르치기도 하며, MBA 과정이나 대학의 경제학과에서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 체계는 인도의 수트라, 그러니까 고대 경전 문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본래 산스크리트로 작성된 한 행 16개의 경구가 그 핵심인데, 기억하기 쉽게 되어 있다. 그 경구를 완전히 기억하기만 하면, 어떤 문제라도 쉽게 풀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35평방미터의 면적을 계산한다고 해보자. 그럴 경우에는 에크다히케나 푸르베나 수트라를 사용하는데, 그 문자적 의미는 '앞의 것에 하나를 더함으로써'가 된다. 35의 첫 번째 숫자가 3이고 마지막 숫자가 5인데, 먼저 3에 1을 더해 4를 구하고 3과 4를 곱하여 12를 얻는다. 그리고 5에 5를 곱하여 25를 얻는다. 그 다음은? 12와 25라는 숫자를 단순하게 합치면 1225가 된다. 요컨대 35평방미터는 1225가 된다.

그러면 345평방미터는? 앞의 두 숫자 34에 1을 더해 35를 구하고, 34와 35를 곱하면 1190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숫자 5를 제곱하면 25가 나온다. 따라서 답은 119025가 된다. 이 방식은 끝자리가 5로 끝나는 모든 숫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요컨대 답을 구할 수 있는 계산 방식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문구를 암기하는 것이 핵심인 셈.

인도의 델리에는 베다 수학 및 인도 문화 유산 연구 국제재단이 설립되어 있는데, 델리 지역을 중심으로 베다 수학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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