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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서

Story 2007. 8. 23. 12:54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북태평양의 열기가 한반도를 한달 내내 뒤덮고 있네요.
이럴땐 건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한마음 산우님들 오늘이 처서(處暑)이고
백로(白露)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추슬러 생활의 활력을 올려 보세요.
처서는 모기 입이 꾸부러진다고 했던가요? 처서의 處란 뜻이 "없애 버린다." 이런 의미로 쓰이지요?
더위가 없어진다는 말이 되겠지요. 여름이 지나가면스리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한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농부들은 익어가는 곡식을 바라보며 농사에 사용되는 쟁기를 씻고 닦아서 둘 채비를 한다.
옛 조상들은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밭두렁이나 산소의 벌초를 한다.여름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말리는 일도 이 무렵에 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면하게 된다.
매미소리두 소멸되는 시기이다.한편 처서에 비가 오면 "십 리에 곡식 천 석을 감한다."든가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곡식이 준다."는 속담처럼 처서의 비는 곡식이 흉작을 면치 못한다는 믿음이 영·호남 지역에 전하여져 온다. 그만큼 처서의 맑은 날은 농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옛부터 처서날이 잔잔하면 농작물이 풍성해진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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